본문 바로가기

[G]o Back고백

짜증이 난다. 짜증이 난다. 화가난다.


혐오증이 난다. 싫증이 난다. 하기 싫어진다. 모든 것이,

내게서 멀어져간다.

돌아온지, 어느덧, 금, 토, 일, 그리고 월.

4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내가 한 것은,

50권에 달하는 만화책을 탐닉한 것 뿐.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보고 느끼고 깨달은다면 그것은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그러나, 내가 문제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간 내가 행한것.

정말 컴퓨터나, 뭐든간에

사람이 생각한 것이 실천으로 옮기기까지가 너무나도 힘들고 고달프다.

돌아오기 전까지 31일간.

열심히 다짐했으면 뭐하나, 돌아오자마자 고치지 못하는데.

뭐가 두려워서? 그런게 아니다.

그냥 익숙하니까 바꾸질 못하는 거다.

컴퓨터를 하는 내 옛 모습이, 아직 잊혀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게 당연한 듯이 자리잡고 있다.

아, 내 자기 혐오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내가 뭐라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고민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할 필요가 있는가

더 나가가고 더 나아지고 더 휼룽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아니, 다만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나는, 말뿐이었는가

왜 실천하지 않는가 지금이, 고민하는 시기인가?

고민은 이제 끝나지 않았나. 아니면 버퍼링인가

왜그런가

왜 글을 쓰지 않는가

왜 글을 왜 글을 왜 글을 일지조차 쓰지 않는가.

켜놓으면 뭐하나. 쓰지 않는데.

난 대체 뭐하는 건가.

내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내가 암만 현대문물을 다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았다 해도

그래도 이 세상에서 현명하단 소리를 들을 만한 인물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을 터인데,

내 본능과 욕구와 생각과 모든 것이

아직 그렇게 뒤쳐진단 말인가.

하아. 고민이 많아진다.

가꾸고 멋지게 변하려고 했다. 물론 하겠지만

그걸로서는 내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내 스스로가 바뀌지 못하니까, 환경을 하나씩 바꾸어야 하니까

부디, 그 계기가 나에게 다가오기만을 바란다.

계기여. 없으면 내가 만들어야하는데,

정말 힘들다.

내게도.. 이런 나를 강제로 움직일 스승이나 사부나 잣대나 신조나 신념이 있었으면..






 없으면, 나라도 그런 인물이 되야지.

'[G]o Back고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일째. 8/17  (8) 2009.08.17
21일째. 7/27  (12) 2009.07.27
할거  (0)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