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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Back고백

자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다니..

그렇게 할 말이 있는 건 아니다.

솔직히 이렇게 글을 써보는 게 얼마만인지, 이제 글의 감각, 손의 감각, 키보드 마저 아마득히 멀게만 느껴지는데,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적어야지

아아.. 말 실수에 문제여

언제나 그것은 족쇄가 되어 내 발목을 붙잡기만 하는 구나.

그렇게 조심하고 조심하고 조심하여야 한다고 스스로를 타일렀지만

결국에는 또 이렇게 실수를 범하고 마는 구나

이미 떠나버린 기차는 저 멀리서 그 흔적을 연기로만 보여줄 뿐이고

나는 그 경적소리를 그리워하며 이렇게 바라만 보게 되는 구나

결국에 또 내 말이 문제였어. 입보다 말보다

그 이전에 하는 사고.

사고의 문제. 벽에 부딪혔구나

이런 글을 아무리 써본들 어떠하리. 나는 이미 사고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도시의 가녀린 사내인 것을..

성장하고 싶은 것을 글로 만족하고

얻고 싶은 것을 상상으로 만족하며

바라는 것을 망상으로 대리하는 것이 언제까지의 나의 일이 될 것인가.

그 것을 보여주는 것이 고작 글이라는 것이. 자신해야 할 것인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인가

그만. 할때도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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