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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기.

하얀s 2009. 9. 14. 03:27
1. 안경을 벗다.

 감각 없는 검은 체크무늬 뿔테 안경을 벗었다. 세련된 다른 안경으로 바꿀 예정이며 평상시에는 쓰지 않는다. 쓰는 조건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쓰거나다. 가끔(이게 주가 될지도 모른다) 컴퓨터를 할때도 쓴다.

2. 옷을 입다.

 잘 입지 않던 청바지가 집에 여러벌 생겼다. 티도 깔끔한 것, 난방, 카라티 등을 입는다.

3. 악세사리를 착용한다.

 손을 죄는 느낌이 싫어서 쓰지 않던 시계. 그걸 사용한다. 눈이 나쁘고 휴대폰을 자주보기 싫으니 시계는 자주들여다보게 되어서 다행이다. 안경을 벗고나서 시계가 친해졌다. 고교 졸업선물로 부모가 주신 금반지를 낀다.

4. 피부를 관리한다.

 유통기한이 끝난것으로 짐작되지만 아직도 쓸만한 스킨과 로션을 쓴다. 썬크림도 써야한다지만 아직 써보진 않았다. 스킨로션만으로도 피부가 좋아지니 놀랍다.

5. 머리를 관리한다.

 파마를 했다. 염색은 ROTC까지 하려면 눈에 띈다. 파마만 해도 색이 좀 벗겨저서 갈색으로 보이지만 짙지 않다. 파마도 자연스럽게 보여서 다행이다. 소집일날에 문제가 있으면 이후 짧게 변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좋다. 드라이기까지 쓴다.

6. 생각을 한다.

 아무생각이 없어야 말이 잘나오던 나다. 생각하면서 말 수가 줄어든다. 나랑 대화할때 내가 말이 없다면 그건 즉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요 근래에 내 말수가 줄어들었다. 막말한다고해서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걸 알아달라. 말수가 줄으니, 다소 어색하다.

변해가는 나에 대해서라도 적어야지, 안그러면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 솔직히,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