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생각할수록, 가지고 싶을수록

볼 수록 더 보고만 싶어지는 영화의 이야기처럼,

생각할 수록 더 생각하고 싶어지는 자기 전에 하는 고민처럼,

가지고 싶을 수록 더 가지고만 싶은 연인의 그것처럼.


자꾸만 그대를 보고 싶고 생각하고 싶고 가지고 싶다.

내 앞에 있는 것은 너와 나를 가르는 엄연한 벽인데,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벽이 우리를 가로 막고 있음이, 아니,

내 앞을 가로 막고 있음이 보이는데...



사랑을 하는 사람과 사랑을 받는 사람은 항상 따로 있어...
                                                                   ㅡ서머셋 모옴

의 말이 떠오른다.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다.
                                                                    ㅡ서머셋 모옴

라는데, 나는 계속 사랑을 하기만 하지 않을까.. 나도 받아주지 못하면서, 받아주길 바라니..

얼마나 가혹하고 모순된 모습이란 말인가.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데, 남에게 솔직하기만을 바라는 나의 어린아이 같은 심정과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한없이...
                                                 



                                            하얀s,『볼수록, 생각할수록, 가지고 싶을수록』에서 발췌....